운문 연습

개구리 울음

산과 물 2016. 4. 21. 21:18

개구리 울음/산과물

 

비가개인 논바닦에

개구리떼 슬피울어

 

심술궂은 놀부처럼

돌팔매질 하여대니

 

약속이나 한것처럼

울음일랑 그치었네.

 

개굴백정 나타난걸

이놈들이 눈치챘나?

 

돼지먹이 암닭먹이

논둑밭둑 잡아다가

 

개구락지 네다리를

십자가에 묶어놓고

 

배를갈라 해부한걸

이놈들이 알았도다.

 

2016.04.21.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이란  (0) 2016.04.23
샤워를 하며  (0) 2016.04.22
집시 여행  (0) 2016.04.20
시골풍경  (0) 2016.04.20
갑을 관계  (0) 201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