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9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 산과물 스승의 날을 전후하여 제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는다. 나를 잊지 않고 알아주는 제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뿌듯한 일이다. 과연 나는 그들에게 진정한 스승이었는가? 아니면 스승으로 기억되려고 노력했을까? 하지만 모두 아니다. 다만 나의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다. 모든 교사가 스승이라 불리지 않는 것처럼 스승이라 불리는 선생님조차도 모든 제자들이 스승이라 부르지 않는다. 나라는 존재도 부모님께 받은 몸 그대로가 아니고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건강한 몸도 만든 것이오, 지식도 만든 것이오, 스펙과 직위, 타인의 평판조차도 모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나 역시 空에서 태어난 無常체이지만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변화하다가 인연에 의해 잠시 왔다가 떠나면 그만이..

나의 글 2023.05.16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 / 산과물 대접받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은혜를 강요하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한 게 없다고 한다. 깨달음은 주체 역량이기에 훌륭한 스승은 말이 없다. 설산에서의 석가도 광야에서의 예수도 대자연을 보고 사유하고 사유하다 깨달으니 처음부터 진정한 스승은 스스로 깨닫는 자신이다. 스승은 제자에게 배우고 제자는 스승에게 배운다. 우리는 모두 깨달음의 제자이자 스승이니 교육은 지식 강요가 아니라 주체적 깨달음의 역량이다. 2022. 12. 19.

운문 연습 2022.12.19

톰슨 선생님과 테디

긴 글인데, 시간 나실 때 한번 읽어 보세요. 특히 생기부 기록할 때, 이 글을 한번 읽게하는 것이 선생님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아마 이미 읽으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읽으면서 저의 그릇된 판단으로 인생의 길을 잃어버린 학생이 있지 않을까 하는 반성의 눈물을 흘린 글이기 때문입니다. "배경... 미국" 톰슨 선생이라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있었다. 개학 날 담임을 맡은 5학년 반 아이들 앞에 선 그녀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이들을 둘러보고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첫 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작은 남자 아이 테디가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했다. 톰슨 선생은 그 전부터 테디를 지켜보며 테디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치 못하며, 잘..

느낌표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