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 6

신의 모습

신의 모습 / 산과물 신의 모습은 달빛이다. 믿음은 초승달로 시작하여 보름달로 충만해지지만 때로는 반달에서 그믐달로 점멸하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신은 어떠한 것도 요구한 바가 없는데 사제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신처럼 말하고 보이고 싶은 부분만 클로즈업하니 선량한 신도들은 사제들이 보여주는 부분을 절대 진리라고 믿는다. 아무도 달의 뒷면을 말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신의 진정한 모습은 보려고 해도 안 되고 보아서도 안 된다. 그들이 보여주는 부분보다 더 보려는 자는 사탄 마귀이거나 마녀로 죽어야 한다. 같은 신을 믿으면서 나라와 민족이 서로 다르다고 죽이며 모두 자신의 신만 옳다고 하니 신의 뒷모습은 언제 보려노? 2022. 01. 18.

운문 연습 2022.01.18

허락하소서

허락하소서 / 산과물 님이여 사랑이여 목장의 양이 아니라 당신의 대륙을 지키는 사자가 되도록 허락하소서. 어항 속의 금붕어가 아니라 당신의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가 되도록 허락하소서. 새장의 십자매가 아니라 당신의 하늘을 비상하는 독수리가 되도록 허락하소서. 당신의 울타리에서 자유로운 영혼이 되도록 허락하소서. 자비로운 나의 님이여 나의 희망이시여. 2021. 05. 22.

운문 연습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