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풍경소리 / 산과물 오솔길 솔밭 길을 솔방울 음표 따라 물소리 바람소리 온몸에 휘감으며 솔향기 사이로 흰구름 소근대며 이야기 나누다 잠든 동자승처럼 고적한 산사에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깨닫는 풍경소리처럼 잠결에 떠오르는 영감 하나에 또다른 아침을 맞는 시인의 눈처럼 201.. 운문 연습 2019.04.06
산사에서 산사에서 / 산과물 단풍은 곱게 물들어 가을바람에 하나 둘 산사에 내려앉으니 빗자루 든 동자승이 앞마당 쓸려 하는데 노승이 손을 젓는다. 겨울을 나야 하는데 새싹과 벌레들에게도 이불 한 채 있어야지 가을이 깊어질수록 가랑잎 두툼해지고 봄꿈도 깊이 잠든다. 2017. 11. 13. 운문 연습 201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