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3

내 마음의 달빛

내 마음의 달빛 / 산과물 내 마음은 달빛이다. 태양 빛에 가리어 보이지는 않아도 네게 눈을 떼지 못하는 나는 숨은 낮달 밤새 풀벌레 소리 들으며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새벽마다 洗顔(세안)하는 고운 모습으로 어두운 밤이 되어야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은은한 달빛 때로는 연모하는 님의 싸늘한 눈빛에 비수 삼킨 초승달이요, 구름에 달 가듯이 미련의 끈 풀어 초연히 떠나는 그믐달 키다리 노란 꽃 피우는 달맞이꽃이 마냥 고마워 밤마다 비추는 情 마당에 멍석 깔고 젖은 쑥 모깃불 피우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연기처럼 하이얀 보름달 2021. 06. 09.

운문 연습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