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5

담쟁이

담쟁이 / 산과물 저 어린 것들이 두려움도 없이 담을 넘고 있다. 여린 손가락으로 잡아당기고 굳은 발가락으로 밀어올리며 담쟁이는 그렇게 담을 넘지만 꼭대기에 올라서도 대충 대충 오르는 법이 없다. 담쟁이는 담을 의지하면서도 자신의 색으로 담을 꾸미는 것처럼 우리도 저 담쟁이처럼 산다면 높이 올라도 비바람에 떨어지지 않을텐데... 2022. 06. 28.

운문 연습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