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물방울 『詩하늘』詩편지입니다 물방울 / 이준관 물방울은 스며든다. 뭔가 움켜쥘 손도 없고, 누군가 짓밟을 발도 없고, 오직 맑은 눈망울만 있으므로 스며든다. 열매에…별에…다정한흙 속에… 사랑하는 사람들은 스며든다. 오직 서로를 바라보는 눈망울만 있으므로, 물방울이 그러하듯이. . . . . . . . 아름다운 시 2006.04.06
[스크랩]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류시화- 너였구나 나무 뒤에 숨어 있던 것이 인기척에 부스럭거려서 여우처럼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슬픔, 너였구나 나는 이 길을 조용히 지나가려 했었다 날이 저물기 전에 서둘러 이 겨울숲을 떠나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만 너를 깨우고 말았구나 내가 탄 말도 놀라서 사방을 .. 아름다운 시 200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