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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을 맞이한 미영 아우에게

회갑을 맞은 미영 아우에게 / 산과물젊은 날남다른 의협심으로관행과 불의에 도전하는공무원으로마음고생 많았는데회갑을 맞이해서어렵게 딴 비행 자격증은하늘을 나는 여전사처럼세상 어느것도 두려움 없는독수리의 눈이 되어라.마음은 가볍게더 홀가분하게작은 봄바람에도훌훌 날아오르는민들레 홀씨처럼무거운 짐땅에 내려놓고무지개를 관통하는비행기처럼더 높게 더 푸르른뭉개구름 하늘을 날라독수리의 눈으로 내려다 보는조감도처럼세상을 발 밑에 두고작은 것에 얽매이지 말고하늘에서 길을 찾아라.**********************2025. 4. 5.미영 아우의 회갑을 맞이하여오빠 한관흠이 쓰다.막내 동생 한미란이 AI를 활용 제작한회갑연 축가도 함께 첨부합니다.https://suno.com/song/13432755-2a9d-4ea4-a..

운문 연습 2025.04.07

인간의 성 결정의 원인은 무엇인가?

https://youtu.be/_K3ttwm0Kh8?si=od-N0szUwbhagn0l아직도 당신은 인간의 성구별이 xy 염색체 결합에 의해 확정된다는 생각에 머무셨나요?파충류의 알은 이미 수정된 상태이지만온도 변화에 따라 성 결정이 바뀌게 되는 것처럼인간도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셨나요?예전 남아 선호사상으로 인해아들을 낳기 위해 대전 어느 한약방 약을 먹으면아들 낳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는지요?중국 소수민족인 동족은 인구변화가 거의 없다고 하네요.그 결정적 이유는 모든 집안이 아들딸 둘만 있다는 겁니다.특정 집에서 성을 결정하는 換草를 복용하면 아들이 있는 집안은 딸을 낳는 환초를 처방하고, 딸이 있는 집안은 아들을 낳는 환초를 처방한다는 것입니다.결국 xy염색체 결합에 의해 이미 확정되는 것이 ..

느낌표 2025.03.27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 / 산과물어린시절 다정다감했던아버지와 첫째인 나는생동감 넘치는 추억이 많았네.깊어가는 겨울밤놋화로에 불씨가 숨을 때까지옛이야기 이불에 덮혀 잠들고산과 들에 나갈 때에는지게 소쿠리에 나를 태워각종 약초와 나물을 알려주셨네.고래논 써레질 마친 암소는경안천에 깨끗이 목욕시키어소 등을 타고 집에 오기도했네.국민학교때밤새 직접 만들어 주신 수수빗자루친구들이 사온 것보다훨씬 멋지고 튼튼했었지집안일보다 동네일에 앞장서마을 어르신들께는 칭찬받았지만어머니의 늘어나는 잔소리그런 아버지라서 더욱 좋았지가난했던 당신 덕분에뭐든 손수 만들어 주셔서함께한 추억이 많아아직도 소중한 가난의 추억들칠년간 병상에 누워육체적 고통에 얽매이시다비로소 오늘 아침영원한 해탈의 경지에 오르셨네요.차분한 얼굴 속에불러도 대답..

운문 연습 2025.03.04

행복론

행복론 / 산과물행복한 사람은지옥에 가도 행복을 찾고불행한 사람은천국에서도 불행을 찾는다행복한 사람들은행복의 원천이 자신이지만불행한 사람들은불행의 원인이 타인이기에행복을 찾아 방황하지만불행의 늪에서끝내 벗어나지 못한다.행복의 옹달샘은 자기자신이다.타인과 비교하되낮은 곳에 임하면 행복하고높은 곳에 임하면 불행이다.행복의 원천은 만족이다.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면너 때문에돈 때문에등등 때문에모든 것을 갖추었어도불행을 찾는 사람은또다른 핑계의 문을 찾아점점 깊은 불행의 문을 연다.행복은 스스로의 깨달음이다.부정적 인식의 틀을 깨면달콤한 삶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누군가와 다투고신에 의지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은그 사람에 대한자신의 용서가 없기 때문이다.용서는삶의 용기요 비전이며용서의 결과는 감사와 만족이다.용서야말로초..

운문 연습 2025.03.03

부끄러운 고백

부부간 전번 저장방법 / 산과물젊은 날아내의 휴대폰에 입력된내 실체는 '가재'였다.이유인 즉결혼해서도 독립하지 못하고시부모에게 예속되는 남편이'가재는 게 편'이란 속담처럼밉살맞은 듯하다.언젠가 아내에게가재가 뭐냐고 투덜되자시대상을 반영했는지'사랑 랍스터'로 격상되었다.남편의 만류에도교회를 나가는 아내는남편의 휴대폰에'관음보살'로 명명되었다.이유인 즉대자대비한 관음보살처럼지아비를 잘 섬기라는 뜻에서였다.하지만 미련한 남편의 전화에는여필종부를 강요하듯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관음보살에 멈쳐져 있다.철부지 남편이란 말처럼남자는 죽을 때가 되어서야어쩌면 철이 드나보다.배우자란 호칭처럼부부는 죽는 날까지서로에게 배워야 한다.육십이 넘은 나이상대 부정인 '否否'였다가도상대가 아프고 나서야비로소 연민의 '夫婦'가 된다..

운문 연습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