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차를 마시며

산과 물 2023. 5. 4. 09:42

차를 마시며 / 산과물

 

아침 이슬 가려 딴

농부의 마음과

 

덖고 비비고 말리는

장인의 마음

 

도공의 불가마에서

견디어 낸 茶器

 

어디 하나

서툰 마음 있었을까?

 

뜨거운 물에

차분히 우러나는 향기

 

한 잔 또 한 잔

깊어가는 이야기 속

 

찻잔 속에 어우러진

그윽한 추억

 

2023. 0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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