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한관흠의 나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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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산과 물
2021. 4. 21. 16:31
알쏭달쏭 / 산과물
안개 자욱한 곳에서
안 보인다 하지 말라
.
네 마음 깊은 곳에
안개 걷히고 나면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 그윽하리라
.
사랑이 시들 무렵
증오가 자라며
미움이 마를 무렵
사랑이 싹틀 것이리라
.
눈에 보이는 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눈에 안 보인다 해서
부정하지도 말라
.
2021.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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