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사랑이란

산과 물 2020. 8. 3. 16:07

사랑이란 / 산과물

 

사랑이란

갈라진 땅에

물이 스밀 정도면

충분하다.

 

수분을 머금은

촉촉한 땅에

건강한 싹이 자라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흘러내리거나

작물을 썩게 할 뿐

 

사랑은

집착을 낳고

집착은

미움을 낳는다.

 

지구 달의 거리처럼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져도

서로 망치게 마련이니

 

오랜 사랑을 하려면

지구처럼 달처럼

애틋한

그리움을 만들자.

 

2020.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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