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신 당신과 나 / 산과물
마음 속의 신을 두고
수많은 종교인들이
마음의 집을 짓지 않고
허수아비를 크게 만드는구려
자신의 신을 키우는 게 아니라
집주인인 사제들의 배를 불리니
사제들은 더큰 집을 짓기 위해
신도들을 늘리기 위한 쇼를 하고
세를 키우기 위해 정치와 결탁한다네
전지전능한 신은 이미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는데
모든 신은 하나인데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이 더 크고
더 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신을 빙자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던가?
좋은 신 선한 신은
믿는 사람이 만드는 걸세.
지금도 한뿌리에서 태어나
서로 다른 뿌리처럼 싸우는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천주교 등
모두 같은 신인데
인간의 탐욕이
다른 신으로 만들었다네.
이 보시게나
가장 멋진 신은
선한 당신 착한 당신
그리고 내 자신이라네.
이 세상 마감하는 날까지
그대들과 함께 선하게 살다
그 업으로 저 세상에서도
선하게 만나시게나.
남들을 위한 보기좋은 집은
짓지 마시게나.
하늘과 땅이 모두 우리의 집인데
더큰 집을 지어 어디에 쓰시겠소.
이 세상에 그대보다 아름다운 집
어디에도 없소이다.
그대의 눈동자에 비추는
선한 눈빛이
그대의 얼로 들어가는 굴이니
얼굴빛이 선한 자여
당신이야말로
이 세상에 가장 멋진 신이로다.
당신들과 함께할 수 있어
내 자신도 행복하니까요.
2018. 07. 25.
**오늘도 당신의 행복 가득한 아침 창을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