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널 기다리며

산과 물 2018. 6. 26. 23:54

기다리며 / 산과물

 

싸늘하게 식어가는

블랙커피 향처럼

 

가늘어져 가는

시계바늘 응시하며

 

설레임의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였다.

 

갈바람에 흔들리는

마른 나뭇잎처럼

 

안 올지도 모를

너를 기다리면서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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