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어머니의 기도

산과 물 2017. 12. 20. 11:13

어머니 기도 / 산과물 
 

파도소리 뒤척이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어머니가 안 계신다.
 

떠오르는 태양에게
자식들 안위 위해

거친 두 손 모았으리
 

팽귄의 걸음걸이로
해돋이를 놓칠까
뒤뚱뒤뚱 나갔을 텐데
 

새끼들 먹이 구하러
얼음바다에 나가는
에미 팽귄 마음처럼
 

2017.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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