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불꽃놀이를 보며
산과물
가녀린 불기둥이
분수처럼 올라가
원형으로 퍼지고
하트처럼 퍼지고
구형으로 터져서
폭포로 쏟아지고
조용한 밤하늘을
불새가 날아들며
눈에서 번쩍이며
고막을 울리더니
애간장 응어리는
가슴에서 터졌다.
2017.06.17
하이원리조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