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사랑나무 / 산과물
둘이 포옹한 나무
연리지를 보며
너는 무얼 보았느냐?
깊숙한 땅속에서
뿌리들의 조용한 교감을
너는 느껴 보았던가?
비바람 검은 시간
밤새 울부짖으며
서로 상처 주다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
연리지의 사랑법을
나는 깨닫고 있는가?
201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