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무욕의 성찰

산과 물 2016. 11. 24. 08:27

무욕의 성찰 / 산과물

 

자석처럼 밀당하는 힘을

나 홀로 지니려고

애쓰지 말자.

 

때로는 묵직한 쇠가 되어

지나가던 자석들이

달라붙게 만들고

 

때로는 깨끗한 백지 되어

다양한 생각들이

쓰여지게 만들고

 

때로는 흐르는 물이 되어

더럽게 썩은 것들

씻어내게 해보자.

 

욕심으로 나를 드러내어

적을 만들지 말고

묵직한 나를 만들어 보자.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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