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산다는 것 / 산과물
힘들다고
죽는소리 마라.
천만번 도공의
손발을 거친
저 고려청자도
보잘것없는
한 줌 흙이었나니
불가마의 고통
스스로
감내한 후에야
도공조차 놀라는
비취빛 하늘
온몸에 담으리라.
2016.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