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짝사랑

산과 물 2016. 10. 29. 20:52

짝사랑 / 산과물

 

가을 담쟁이는

홀로 서지 못하는

부끄럼쟁이

 

그대 담일지라도

내 마음의 발

붙일 곳만 있다면

 

여린 싹을 키워

당신 향한 내마음

불태울 거에요.

 

가을 햇살에

수줍음 타는 나는

담쟁이니까요.

 

201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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