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짝사랑 / 산과물
가을 담쟁이는
홀로 서지 못하는
부끄럼쟁이
그대 담일지라도
내 마음의 발
붙일 곳만 있다면
여린 싹을 키워
당신 향한 내마음
불태울 거에요.
가을 햇살에
수줍음 타는 나는
담쟁이니까요.
201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