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나이테를 보며

산과 물 2016. 9. 7. 19:13

나이테를 보며 / 산과물

 

나무는 겨울을 지나고서

저리 우아한 문양을

만들어 내는데

 

나는 생일 맞을 때마다

얼마나 사람다운 테를

켜켜이 쌓아 왔던가?

 

나이테의 아름다움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선물이라면

 

내 삶의 무늬는

그대와 함께했던

추억의 물결이어라.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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