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종달새의 눈

산과 물 2016. 5. 21. 00:58

종달새의 눈/산과물

 

세상이 높아 보일 때

나는 누워서

 

푸르른 들꽃을 베고

하늘을 본다.

 

아기새를 지켜보는

종달새의 비상보다

 

쓸데없이

높아진 세상

 

나는 누워서

초원의 하늘을 본다.

 

2016.05.19.

 

피닉스 공원에서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老眼을 얻고  (0) 2016.05.26
호수 이야기  (0) 2016.05.22
우리들의 꽃  (0) 2016.05.13
생각의 틀  (0) 2016.05.12
유행가 가사  (0) 20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