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나누는 사람들
산과물
하늘재 蓮사랑에 갔다가
텃밭 꽃 너무 예뻐서
꽃을 좋아한다 했더니
선뜻 큰 화분을 건네준다.
나도 꽃을 좋아하지만
마음이 통하지 않고는
초면에 그리 화통하게
나눠주지 않았는데…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꽃을 나누고
꽃을 나누는 사람은
마음이 향기로우니
배고파 식사하러 갔다가
넉넉한 인심에 취해
주인장 미소어린 향기를
꽃화분에 촉촉이 담아온다.
2015.07.01.
* 하늘재 연사랑 : 성복동에 있는 연잎 전문 요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