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너와의 만남은

산과 물 2015. 3. 12. 20:46

너와의 만남은

 

                 산과물

 

부드러운 혀를

감아 도는 짜릿한

첫 키스의 추억

 

동공이 풀리고

혀뿌리마저

자유로운 영혼의 춤을

함께 추었지

 

우리의 두뇌처럼

氷點이 만든

너의 도수는

부족한 IQ만큼

골라 취하노니

 

너와 함께

무아지경에 빠진

우리는 모두

자본과 계급 앞에

평등하리로다.

 

술술술 술이여

허울의 가면을 벗겨

진실을 보여주는

酒神 바커스여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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