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나무토막 의자를 보고

산과 물 2014. 11. 3. 08:48

토막의자를 보며

 

                   산과물

 

산을 오르다 지쳐
나무토막 의자에 앉아
씁쓸한 나이테를 본다.

 

쉰 고개 넘었지만
내겐 세기 힘든
나잇살 숫자만 있지

 

나무토막 의자처럼
시련과 맞서 싸웠던
연륜의 나이테가 없다.

 

아리랑 고개 넘고
쓰리랑 고개 넘어
삶의 테를 만든다는데

 

2014.10.3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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