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산과 물 2014. 9. 12. 15:15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산과물

달님이시여!

사리 조금으로 생명을 잉태하고
화사하고  선량한  달빛을  흘려
긴 밤  아늑하게  만들어 주소서

 

운명처럼 홀로 지구를 공전하며
자신보다 외로울 사람들을 위해
그리움을 나누도록 허락 하소서

 

부드러운 눈빛 은은한 살결처럼
白蓮花 여인의 부드러운 미소에
우리도 모르게   눈 감게 하소서

 

잊었던  젊은 날의  꿈을 다잡고
추억의  슬픈 사랑  행복도 빌고
마주한  손을 잡은  연인의 기도
멀리서  부모 형제  안녕도 빌고

 

팔월이라 한가위 밤하늘 우러러
당신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마다
착한 마음 고운 마음  그린 마음
사랑하는 마음들 나누어 주소서

 

2014.9.8.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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