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고 후회하거나 손해 보는 일들
산과물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가기 마련이다. 상대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데 막상 해 놓고 자신이 후회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도리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나온 날을 생각해 보며 정리해 보았다.
1. 부조금 낼 때 사회통념상 생각하는 금액보다 적게 내는 경우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낼 때 1~3만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내가 상대에게 그 정도 대우밖에 받지 못할 정도로 행동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2. 명절날 상대가 보기에도 부족한 선물 보낼 경우
값이 싸다고 해서 보잘것없는 상품을 구매해서 보낼 경우 받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 보았는가? 받는 사람이 사 달라고 애원한 것도 아닌데 명절 액땜한다는 생각으로 보낼 경우 오히려 그 집안에서는 쓰레기가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선물은 상대방에 대한 마음의 표현이다. 오히려 마이너스로 평가받는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3. 한 명이 부담해도 될 금액을 여러 사람이 분담한 선물
혼자 하기엔 경제적 부담이 되고 둘이서 하기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면 아예 안하는 것이 낫다. 어떤 모임에서 20여 명이 명절날 5만원짜리 굴비를 선물한다기에 그런 생각이라면 아예 하지 말거나 그 대상에서 나를 빼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4.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면서 생색내는 일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 때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베풀어야 한다. 마지못해 한다는 느낌을 주거나 짜증을 내면 도리어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5. 직장 상사 또는 선배가 시킨 일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하는 일
모든 사람은 관계 속에서 평가를 받는다. 어떤 사람은 인사철마다 승승장구 승진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좌절감을 맛보기 마련이다. 상사가 무언가를 지시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에게는 상사도 그 사람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무언가를 지시했는데 일을 하면서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면 직장 상사도 그 사람에 대해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밝은 얼굴로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 자신이 한 일의 결과가 자신을 성숙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6. 이성 간에 좋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
이성 간에는 서로의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여 서로에게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척하는 것은 서로에게 시간 낭비이며 인생 낭비이다.
2013. 10.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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