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사랑하는 사람아

산과 물 2013. 10. 15. 18:56

사랑하는 사람아

 

             산과물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내겐

설레임조차

숨길 수 없는

벅찬 축복인 줄

알았소이다.

 

당신

부족할 때

내 가진 것 다 주고

 

당신

아플 때

내 몸 다 발라 주고

 

당신

슬플 때

서툰 개그로

억지 웃음 줄지라도

 

당신

마냥 기쁠 때

그 미소만 보더라도

 

나는

행복할 것입니다.

 

그저

정감어린 눈빛

바라보는 것만

허락된다면

 

내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람아

 

아아~ 그러나

내가 외롭고 슬퍼

마음 아플 때

 

누가

날 위해

사랑스런 내 이름

불러

주시려나요?

 

2013.10.8.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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