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허수아비 / 산과물 봉양하려는 자식이 없는 부모 질문하려는 학생이 없는 교사 직언하려는 참모가 없는 상관 술한잔 나누려는 친구 하나 없는 놈 추수 끝나니 허허벌판이로구나. 2018. 10. 31. 운문 연습 2018.11.06
허수아비 허수아비 / 산과물 나이 들어 보니 남루한 옷차림 네 무던함이 부럽다. 찢어진 밀짚모자 머리 위에 참새가 앉던지 침입자 멧돼지가 주둥이로 곡식을 휘저어도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고 그들과 함께 어울릴 줄 아는 네가 부럽다. 아이들은 커가고 가장의 주도권은 세월 속에 빛바랜지 오래 .. 운문 연습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