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한관흠의 나뿐생각

코로나19 / 산과물 반갑다고 손잡는 握手는 惡手이며 뭉치면 죽고 헤어지면 살지니 종교도 인간을 구제하지 못하고 학교도 배움을 제공하지 못하니 가장 위대한 것은 오직 깨달음이라. 2020. 03. 25.

달빛 별빛 / 산과물 태양이 산을 넘고 나서야 정상의 실루엣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교실에서 선생님의 빛이 너무 강하면 학생들의 잠재력을 살필 수 없다. 교정은 선생님의 달빛으로 교실은 학생들의 별빛으로 가득 채우자. 그들 개개인이 자신의 빛을 찾아 어둠을 뚫고 스스로 걷게 하자. 2..

성급한 교사에게 / 산과물 학생은 다양한 종의 꽃이다. 정원사의 관리 방법에 따라 건강하게 자랄 수도 있지만 게으른 정원사를 만나면 병충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꽃의 종류에 따라 하얀 노란 빨간색 꽃도 피며 3월에 피는 매화도 있고 6월에 피는 모란도 있으며 9월에 피는 국화도 있다...

입학식 / 산과물 나는 서툰 정원사 너희는 거친 담쟁이 정원사는 교내에 담쟁이 모종을 심고 담쟁이 순을 담 쪽으로 붙이지만 가끔 일탈을 꿈꾸는 거친 놈들도 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삼년 후에는 담을 화려하게 수놓고 훌쩍 넘어 가겠지 한발 한발 올라가며 조금씩 조금씩 성숙하고 있..

학교 斷想 산과물 학교에 출근해 보니 학생은 있고 제자가 없다. 학교에 등교해 보니 교사는 있고 스승은 없다. 학교에 방문해 보니 실리만 찾고 의리가 없다. 수업을 참관해 보니 교과만 있고 인성은 없다. 우리나라 우리학교 개인만 있고 우리가 없다. 2015.08.04

성공하는 학교와 망하는 학교 산과물 성공하는 회사의 최대 관심은 고객이다. 회사 구성원들은 모두 고객의 소리에 귀를 세우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망하는 회사의 구성원들은 회사 직원들의 복지를 우선시 한다. 물론 회사의 대표가 관심을 ..

교실 풍경 산과물 교사는 교단에서 열정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학생은 책상에서 몽상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꿈꾼다. 교사와 학생 사이 어디에서도 그들의 이야기가 없다. 교사의 지친 말과 학생의 꿈 길이 서로 다른 꿈을 꾼다. 2014.04.22.15:00

비오는 날 산과물 비 오는 날 창밖으로 촉촉한 운동장을 보니 아이들의 힘찬 함성을 거친 빗소리가 대신한다. 지친 아이들 창밖 빗소리에 방울방울 커져만 간다. 여름비 나무를 감싸 거친 氣를 나누고 숨고를 때에 아침햇살 가득 푸른 기운이 아이 입가에 미소로 맴돈다. 2013.6.18.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