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잠자리 명주잠자리 / 천둥소리 새벽부터 찬 공기 엄습하는 시들어 가는 빈자리 블렉홀에 빨려 갔다 돌아오는 영혼 없는 개미들을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집을 더 깊게 만들어 지옥의 문을 지키는 개미귀신들 허우적거리다 죽어가는 개미 수만큼 날개빛이 화려한 명주잠자리 *** 일요일 어느 아침에 운문 연습 202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