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름달 / 산과물 하이얀 보름달에 무얼 그릴까? 가난으로 키우며 고생하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다가 촉촉해진 달빛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다 백지로 남긴 채 그리움 다하도록 멍하니 바라보니 달빛 가득 채운 그리움 떠올라 내몰래 잔잔한 미소를 짓네. 2017. 10. 05. 운문 연습 2017.10.10
노환 노환 / 산과물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우리 붕붕이를 데리고 종합 검진하러 갔더니 심장이식이 필요하댄다. 저렇게 노환이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래도 이식을 하겠냐고 나를 생각하는 것처럼 느물느물 웃으며 묻는다. 나는 장거리 여행 중에 심정지가 올 수도 있냐고 그에게 물었지.. 운문 연습 201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