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3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 / 산과물 대접받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은혜를 강요하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한 게 없다고 한다. 깨달음은 주체 역량이기에 훌륭한 스승은 말이 없다. 설산에서의 석가도 광야에서의 예수도 대자연을 보고 사유하고 사유하다 깨달으니 처음부터 진정한 스승은 스스로 깨닫는 자신이다. 스승은 제자에게 배우고 제자는 스승에게 배운다. 우리는 모두 깨달음의 제자이자 스승이니 교육은 지식 강요가 아니라 주체적 깨달음의 역량이다. 2022. 12. 19.

운문 연습 2022.12.19

무소유의 소유

무소유의 소유 / 산과물 소유하려 하지 않으면 다 가질 수 있지만 나만 소유하려는 순간 내 것도 놓치게 된다. 내 것 만들기는 쉬워도 나만 소유하려는 순간 시들어 죽어가거나 내게서 벗어나려 한다. 물고기는 물을 소유하지만 물은 물고기를 소유하고 사람은 집을 소유하지만 땅이 사람들을 소유한다. 자연의 생명도 그렇고 인간의 존재도 그렇다. 소유하되 존재를 존중하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지만 내게 종속시키려는 순간 이미 나의 것이 아니다. 꽃이 예쁘다고 뽑아다가 내 집에 심으니 시들어지고 이성이 좋아 결혼해 두고 소유하려 하니 떠나는 것처럼 대우주에서 소유란 없다. 내 것도 영원하지 않고 시간도 멈출 수 없으니 소유하지 않음이 진리이다. 갖기 전과 후가 다르고 예전과 지금의 내가 다르듯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한..

운문 연습 2022.11.09

왜곡된 진리를 위하여

왜곡된 진리를 위하여 / 산과물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닐 때는 문제를 대할 때 논리적인 분석을 하라고 배웠는데 어른들은 이미 정해진 답에 따라 문제를 해석한다. 정치가 그렇고 종교가 그렇다.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따돌림 당하고 완전 다르게 해석하면 배신자이거나 이단이다. 어린 시절은 배움이 즐거웠는데 어른이 되니 눈치를 보며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그 무리에서 살아남는다. 에이 씨부럴 세상이 왜 이런지 2021. 07. 12.

운문 연습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