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허수아비 / 산과물 나이 들어 보니 남루한 옷차림 네 무던함이 부럽다. 찢어진 밀짚모자 머리 위에 참새가 앉던지 침입자 멧돼지가 주둥이로 곡식을 휘저어도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고 그들과 함께 어울릴 줄 아는 네가 부럽다. 아이들은 커가고 가장의 주도권은 세월 속에 빛바랜지 오래 .. 운문 연습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