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봄맞이 / 산과물 시냇가에 모여앉아 봄 빨래하는 시골 아낙들처럼 봄이 오기 전 겨울 산도 호수 깊숙이 그림자를 헹구어 봄바람에 맡기네. 저녁 햇살에 길어지는 그림자는 님 향한 그리움 긴 겨울만큼 외로워진 마음 봄 시냇가에 씻어 양지꽃 바위 위에 널면 노란 나비처럼 하늘하늘 여린 봄 처녀 꽃향기 가득 앉고 내게 다시 오시려나. 2021. 03. 23. 운문 연습 2021.03.23
이른 봄에는 이른 봄에는 / 산과물 이른 봄에는 눈부시게 강렬한 햇빛이 그리운 게 아니다. 성근 돌담이라도 바람을 막고 부드러운 햇살들이 모여드는 곳 가난해서 더 따뜻했던 迎春花 화사한 미소 친구들과 어울려 동심어린 그곳에도 살구꽃이 피려면 아직 멀었는데… 꽃눈 닫은 초목들은 외롭고 추.. 운문 연습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