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처럼 돌처럼 / 산과물 돌처럼 한 곳에 누워 바위처럼 한 곳에 우뚝서도 자리 탓하거나 시간 원망하지 않으며 수천 수만년 默言 修行 번개에 깨지고 바람에 닳고 물길에 파이며 잠시 왔다가는 찰라의 인간들에게 조물 神功 보이니 인간들아 탓하지 말라 나를 때린 번개도 후벼 파는 물살도 모두 다 나를 만들어 가는 인연인 것을 2021. 12. 17. 운문 연습 2021.12.17
바위처럼 바위처럼 / 산과물 바위가 되기 위해 너는 얼마나 어둡고 깊은 곳에서 짓눌려야 하며 바위가 되기 위해 얼마나 뜨겁게 녹아야만 하며 이미 바위가 되었어도 고열과 압력으로 다시 태어날 운명 그리하여 내 앞에 누워 있는 바위처럼 나는 얼마나 더 무던해야 하는가? 2019. 08. 06. 운문 연습 2019.08.07
바위와 조약돌 바위와 조약돌 산과물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을 닮아 내 몸은 당신처럼 되었습니다. 당신이 처음 나를 보았을 때 난 거칠고 검은 바위였습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에 허울뿐인 내 몸이 거북스러워 우르르 쭈루룩 쿠웅쿵 쫘아악 천둥 번개 치고 산이 울릴 때 깊은 산 계곡을 따라 .. 운문 연습 201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