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강물 위에서 저녁 강물 위에서 / 산과물 물비늘의 반짝임은 저녁 태양의 마지막 윙크인가요? 하염없이 흘러가는 숙명의 서러운 물살이 우는 건가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알리려는 바람의 안간힘인가요? 구름에 빛을 잃어 시든 햇빛이 만든 노을의 하소연인가요? 삼라만상 윤회로 흐르는 윤슬일 뿐인가.. 운문 연습 20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