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호수에 내린 달 호수에 내린 달/冬木지소영 바람부는 날마다 숲속의 당신을 듣고 밤마다 은빛 달로 당신은 내려 왔다 구름이 막으면 말없이 당신은 돌아 내리고 호숫가 외로운 걸음 적막에 울면 그림자 없이 가슴으로 다가오시는 이 당신은 나에게 그림자를 보이지 않으신다 당신은 나에게 당신이고 싶어 하신다 호.. 아름다운 시 2007.05.24
[스크랩] 봄밭 봄 밭/冬木지소영 그대의 봄발자욱 소리가 유혹하기에 잔걸음으로 이렇게 달려 왔지요 봄꽃을 피우려는 향기에 취할것 같아 목치마 두르고 봄오는 개울을 흘러 봅니다 그대 손끝으로 그려내는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까지도 동면하던 가슴을 흔들기에 모진 그리움 고리하던 긴 기억의 시간 다듬으며 눈.. 아름다운 시 2007.03.30
[스크랩] 더 사랑하고 싶다 더 사랑하고 싶다/동목지소영 사람속에서 사람이 그립다 땀에 풍덩 잠겼는데 더 땀을 흘리고 싶다 너의 소리가 들려도 너를 또 부르고 싶다 얼마나 더 가라앉아야 온전히 빠질까 얼마나 더 소리쳐야 목소리가 죽을까 잘 포장된 유리상자 속의 군중속에서 비틀대는 착각 표절된 진실은 혼돈하며 살얼.. 아름다운 시 200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