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를 보며 능소화를 보며 / 산과물 슬픈 눈시울 식어갈 즈음 말라가는 우물가에 앉아 너의 짓푸른 용기를 본다. 죽은 나무를 의지하여도 생전에 살던 나무보다 더 붉게 기어오르는 꽃 좌절하지 않는 실패는 살아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또 다른 기회라는 듯이 가지 끝에 붉게 매달린 능구렁이 붉은 혀.. 운문 연습 2016.08.19
능소화 능소화 / 산과물 얼마나 사무쳤기에 영혼의 꽃이 되어 님 오시는 밤길 돌담에 기대어서 온몸에 불 밝히어 주홍의 꽃불 되었네. 2016.06.22. 운문 연습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