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 겨울강 / 산과물 그저 여름내 무성했을 무명의 풀로 가을 끝자락 바스락거리는 여운을 남긴 채 외로운 눈물 대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그리운 사람조차 들이지 않으며 화려했던 과거의 꽃과 잎사귀처럼 부질없는 사연 훌훌 털어내야만 곁을 내어주나니 살얼음이 얼면 비밀스런 물살 .. 운문 연습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