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스크랩] 가시나무 - 조성모

산과 물 2006. 4. 8. 03:51

가시나무 - 조성모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새들도 가시에 찔려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출처 : 바람과꿈
글쓴이 : 바람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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