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를 보며 / 산과물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지만
고운 자태
어찌 감추오리
농사일 지친 촌로도
너를 보며
벙그러지는 미소에
시름을 잊었네.
봄볕 즐기는 상춘객조차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도 모르게
살짝 입 열어 너를 본다.
나무 그늘 아래서나
풀밭에서나
자리를 탓하지 않아도
자태를 뽑내는 그 꽃
면사포에 가려도
연분홍 고운 얼굴
은은한 꽃향기 간직한
오월의 신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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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교육지원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오월의 신부
김정빈 주무관님의 결혼을 축하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