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흐르는 물처럼

산과 물 2024. 11. 17. 20:49

흐르는 물처럼 / 산과물

새암처럼 솟구쳐
흐르는 계곡물도

흙탕물을 지나
부엽 썩은 물까지

낮은 곳으로
더 깊이 스며들면

수맥이 되고
샘으로 터지나니

힘들었던
삶의 흔적 하나 둘

물처럼 쌓여 넘치면
龍川水 되지 않겠는가?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화로 앞에서  (0) 2024.11.19
홀로 서지 못할 때  (0) 2024.11.18
사하라에서  (0) 2024.11.16
가을날  (1) 2024.11.15
농막에서  (0)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