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갤러리

망부석과 백제가요 정읍사

산과 물 2020. 11. 10. 13:18

문양석 : 백제가요 정읍사

 

크기 : 7.5×7.5×3

 

2020 여주 양촌리

 

백제가요 정읍사

백제의 정읍이라는 곳에 한 행상인(보따리 장수)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이 장사를 나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아내는 산에 올라가 달에게 남편의 안녕을 기원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어긔야 멀리멀리 비춰 주십시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시장에 가 계신가요?
어긔야 진 데를 디디실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아무 곳에나 짐을 놓으십시오.
어긔야 당신이 가시는 곳에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내는
결국 산 속에서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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