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바람꽃

산과 물 2019. 4. 6. 12:19

바람꽃 / 산과물

 

바람이

파도의 흰 머리채를

휘둘러

바위를

울리는 거냐?

 

절벽에 피어난

여린 바람꽃이

온몸으로

바위를

흔드는 거냐?

 

아니, 바람꽃처럼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반도를

뒤흔드는 거냐?

 

2019. 0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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