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음처럼 / 산과물
꽃 대공을 흔들되
쓰러뜨리지 않아
열매 맺게 하고
나비를 흔들되
너울너울 춤추게 하는
봄바람이라면
메마른 바위틈
외로운 씨앗에게도
뿌리 내릴 수 있게
넉넉한
봄비 마음이라면
우리가 그런 마음으로
제자들 또한
그 손길을 느낀다면
아마도
봄 신명이 나겠지요.
2019.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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