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우상 / 산과물
너는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옛시대를 살다간
부처 예수 마호멧을 위해
이웃을 미워하고
시기한 적은 없던가?
절에는 스님이 있고
성당에는 신부님과 수녀님
교회에는 목사님이 있을 뿐
너희가 그토록 탐하는 신은
이미 네 자신에게 있거늘
본성에서 찾지 않고
건물 속에서 신을 찾으니
건물주가 신처럼 군림하도다.
선하게 사는 것도
행복하게 사는 것도
본성이 택한 삶의 방식일 뿐
신이 주는 것이 아니라
大悟覺醒을 통한
스스로의 깨달음뿐이리라.
신나게 살아보았는가?
자신있게 살아보았는가?
네게 이미 신성이 있으니
너 또한 신처럼 존귀하도다.
너를 존중하는 것은
곧 나를 존중하는 것인데
내 어찌 너를 두고
다른 곳에서 우상을 찾으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데
우리 함께 어울려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
손잡고 만들어 가세나.
2018. 0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