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친구와 우상

산과 물 2018. 5. 25. 11:24

친구와 우상 / 산과물

 

너는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옛시대를 살다간

부처 예수 마호멧을 위해

이웃을 미워하고

시기한 적은 없던가?

 

절에는 스님이 있고

성당에는 신부님과 수녀님

교회에는 목사님이 있을 뿐

 

너희가 그토록 탐하는 신은

이미 네 자신에게 있거늘

본성에서 찾지 않고

건물 속에서 신을 찾으니

건물주가 신처럼 군림하도다.

 

선하게 사는 것도

행복하게 사는 것도

본성이 택한 삶의 방식일 뿐

신이 주는 것이 아니라

大悟覺醒을 통한

스스로의 깨달음뿐이리라.

 

신나게 살아보았는가?

자신있게 살아보았는가?

네게 이미 신성이 있으니

너 또한 신처럼 존귀하도다.

 

너를 존중하는 것은

곧 나를 존중하는 것인데

내 어찌 너를 두고

다른 곳에서 우상을 찾으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데

우리 함께 어울려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

손잡고 만들어 가세나.

 

2018. 0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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