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아치형 돌다리 / 산과물
삶이란
냇가의 징검다리처럼
독립된 돌로
존재할 수 없다.
아치형 돌다리처럼
누군가에겐
부담을 주기도 하고
또 누군가의
부담을 받아내면서
굳건한 돌다리가
되는 것처럼
우리들의 삶 또한
홀로 설 수 없어
인연의 사슬처럼
함께 어울릴 수밖에
2018. 03.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