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길이었으면 / 산과물
우리가 함께 걸어가는 길은
솔향기 사이 흰구름 두둥실
오솔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솔바람의 이야기 들어가며
우리들의 추억 만들어가는
그런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꽃길은 아닐지라도
이름 모를 풀꽃 의미 새기는
향기로운 길이면 좋겠습니다.
급하게 간다고 서두르다가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그런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걷던 이 길 돌아갈 때
그대 추억의 향기 간직하며
돌아가는 길이면 좋겠습니다.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