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권력과 종교

산과 물 2016. 1. 5. 10:36

권력과 종교 / 산과물

 

어떤 왕이

나를 위해 싸우라 하니

백성들은 목숨을 위해

하나 둘 나라를 떠났다.

 

어떤 왕은

신을 위해 싸우라 하니

죽으면서도 미소를 짓는

강인한 전사가 되었다.

 

우리들의 왕은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신을 이용하고

백성은 신을 위해

권력의 노예가 되었다.

 

왕을 위한 죽음이건

신을 위한 죽음이건

삶과 죽음은

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영성으로 태어난 인간이

인성을 잃고

이성을 가지면서

신처럼 강하면서도

구름처럼 나약하구나.

 

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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