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 나무의 바람
산과물
겨울 裸身이 되기 전
쓸쓸한 가을비로
붉은 얼굴 곱게 씻어
깊어가는 가을밤마다
찬바람에 默禱하며
못다 이룬 청춘의 꿈
갈바람이 손짓할 때
가장 멋진 모습으로
피를 토하는 나뭇잎
20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