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 나무의 바람

산과 물 2015. 11. 9. 21:33

가을 나무의 바람

 

                  산과물

 

겨울 裸身이 되기 전

쓸쓸한 가을비로

붉은 얼굴 곱게 씻어

 

깊어가는 가을밤마다

찬바람에 默禱하며

못다 이룬 청춘의 꿈

 

갈바람이 손짓할 때

가장 멋진 모습으로

피를 토하는 나뭇잎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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